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국가고시 이후 시험이라는걸 본적이 없던터라 시험이라는 것만으로도 많이 긴장이 되었습니다.
자주 있는 시험도 아니고 일년에 한번밖에 없는 시험에 더욱 떨렸습니다.
결과는 말일이 되어야 알겠지만 후회도 많았던 시험이었습니다.
한국사는 교재보다 강의중 나온 화면을 다른 공책에 받아적었고, 각 시대별 연대표를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암기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왕들의 업적이 안외워져서 많이 힘들었어요.
왕 한분한분의 업적도 중요했지만 같은 시대에 어떤일이 있었는지를 파악하려면 전체적인 이해와 암기가 모두 필요할것 같습니다.
국어는 대학수능시험때처럼 문장을 이해하고 문장을 해독하는 능력보다 암기력을 묻는것 같았습니다.
해당작품의 시대적 배경이나, 각 시대별 주요 작가들의 작품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와 당황스러웠습니다.
전공시험에서 주관식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뭘 묻는지도 파악되지 않는 질문도 있어서 공부를 좀 더 할걸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많았습니다.
객관식은 여러번 꼬아놓은 질문은 없었던걸로 기억납니다만 그래도 각 이론들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있어야할것 같습니다.
독학사 홈페이지 내에서 단순 암기력을 요하는 문제는 지양한다고 되어있으나
교양과목은 단순암기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합격만 하자는 마음으로 총점합격제로 응시했고, 학점보단 360점만 넘자는 목표를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니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했더라면 요약집을 한번만 더 정독했더라면하는 생각이 나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강의는 2배속으로 해놓고 들었고, 각 과목별 요약집을 따로 만들었고
마지막에는 문제집과 요약집만 두고 문제를 풀면서 각 문제에 대한 이론을 문제집에 따로 적어가며 공부했습니다.
한국사와 국어는 시중에 나온 문제집을 하나 더 사서 풀었습니다.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시험장에 가져간 요약집이나 문제집을 시험직전에 한번 더 보고 들어갔습니다.
학생때는 어떻게 공부를 했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너무 오랜만에 공부를 해서 공부하는 감도 잘 잡히지 않았으나 그냥 했습니다.
병원에서 근무중이라 3교대중에 공부를 하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하루에 적어도 1시간은 앉아있었습니다.
데이 끝나고 공부하는건 정말 너무 졸려서 힘들더라구요. 나이트때는 아예 공부할 엄두도 안나고...
쉬는날이라도 앉아서 공부하려면 며칠 힘들게 일했더니 쉽게 되질 않고...
6월부터 강의를 신청했으나 안일하게 있다가 집중해서 공부한건 10~11월정도였던것 같아요.
디테일 하나하나를 다 외우려고 하지 않고 전체적인 내용을 한번이라도 더 읽어보려고 했는데 과연 괜찮은 방법이었는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죠.
다 끝나고 나서야 하는 후회지만 6월부터 차근차근 했더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전공보다 교양이 더 많이 걱정되네요... 부디 다들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